올해 3분기에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들이 선전하며 수출경기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는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63.9를 기록해 2분기 대비 8.6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3년 2분기(64.7) 이후 최대치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 주재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우리나라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다. 해외 관점에서 보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수출전망 지표다. 50 이상이면 지난 분기 대비 호조, 50 미만이면 부진을 의미한다.
폼목별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 전체가 기준치를 상회하며 3분기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 예측지수가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전 지역의 지수가 기준치 이상을 기록하면서 당분간 반도체의 수출 호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는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로 기준치 수준에 머무른 반면 자동차 부품은 기준치를 상회하며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3분기에 바이어들은 한국으로부터 수입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면서 “다만 유가의 불안정성, 급격한 통상환경 변화 등이 하반기 수출의 변수로 남아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3분기 수출 회복세 빨라질 듯
입력 2017-07-06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