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김포·오산에 제로에너지 임대형 주택 공급

입력 2017-07-06 18:43
정부가 합리적 비용으로 냉난방 등 에너지 효율까지 누릴 수 있는 임대형 단독주택 사업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사업’을 행복도시·김포한강·오산세교 3개 단지에서 298가구 규모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사업이란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시행자로 참여해 냉난방비 등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단독주택을 지어 임대하는 사업이다. 주택도시기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출자금과 민간자금으로 구성된 리츠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집을 짓고 4년간 임대운영한 후 분양하는 형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추진해 온 저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을 리츠 방식으로 바꾸고 사업 규모도 확대했다. 에너지효율등급 1++ 이상, 제로에너지건축 인증 4·5등급 취득 등 에너지 성능 기준은 더 높아졌다.

이번에 조성되는 단독주택 단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쇼핑·의료 등 주거환경이 우수한 곳이다. 모든 주택엔 개별 주차장과 정원, 다락방이 있고 유형에 따라 테라스와 작업실을 갖춘 곳도 있다. 단독주택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개별 유지관리·방범 등 보안문제를 해결했고 임대료는 인근 아파트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최대 장점은 에너지 절감 효과다. 고성능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열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한 ‘패시브 요소’,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엑티브 요소’를 모두 적용해 아파트 대비 에너지 절감 효과는 약 6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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