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93개 해수욕장 5일부터 본격 개장

입력 2017-07-05 21:09
동해안 해수욕장이 5일 망상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여름해변 운영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망상해수욕장을 가득 채운 피서객들의 모습. 동해시 제공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 93개 해수욕장이 5일 동해 망상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일제히 개장한다. 강릉·속초·양양지역 해수욕장은 7일, 고성·삼척지역은 14일 문을 열고 오는 8월 20일까지 여름손님을 맞는다.

동해시는 5일 오전 망상해변에서 개장식을 열고 동해지역 6개 해수욕장 운영을 시작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 망상해변에서는 록 페스티벌, 동트는 동해 컵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 청소년 비치 사커대회 등이 열린다.

시는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여성 대상 강력 범죄를 막기 위해 공중화장실에 비상벨과 CCTV 등 방범 시설물을 설치했다. 총 58명의 수상안전요원과 수상오토바이, 보트 등을 배치해 피서객 안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친절하고 편안한 해수욕장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동해안 시·군들은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포해수욕장 등 강릉지역 해변에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에어쇼, 경포서머페스티벌, 주문진해변축제, 독립영화제 등을 준비했다.

양양 낙산 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8∼31일 국내 정상의 뮤지션이 참가하는 낙산 비치 페스티벌과 비키니 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린다. 고성군은 모기퇴치 식물을 곳곳에 심어 쾌적한 피서환경을 조성한다. 속초시는 비치 파라솔 바가지 요금 시비를 차단키 위해 속초시시설관리공단에서 임대사업을 총괄하기로 했다. 삼척 맹방해수욕장은 가족 단위 피서객과 캠핑객을 위한 ‘캠핑 비치’로 운영된다. 강물과 바닷물에서 번갈아가며 놀 수 있는 어린이 풀 존과 수상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