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성공 비결은 작업 지능화·시스템 효율화·서비스 개인화

입력 2017-07-05 19:18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은 작업 지능화, 시스템 효율화, 서비스 개인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5일 발간한 ‘한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현황과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을 이같이 분석했다. ‘플런티’는 텍스트 중심의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소비자 수요에 주목해 영어권 챗봇 시장에 조기 진출했다. 수신된 메시지에 적합한 답변을 추천하는 플런티 대화 애플리케이션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20만건 넘게 다운로드됐다.

‘마인즈랩’은 기존 콜 센터 시스템에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콜 센터 솔루션으로 고객 만족도 향상 및 통화당 약 4달러의 비용 절감효과를 내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네오펙트’는 AI와 하드웨어, 기능성 게임 간 융합을 통해 재활 서비스의 개인화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했고 미국 재활전문병원 수출에도 성공했다.

김보경 연구원은 “정부는 인공지능 원천기술 개발뿐 아니라 공공데이터 확충 및 개방 정책을 통해 스타트업의 데이터 활용 역량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