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인물로 보는 선교 이야기

입력 2017-07-06 00:00

‘내게 1000개의 생명이 있다면 모두 한국에 바치리라.’ 루비 켄드릭 선교사의 고백은 구한말 조선을 찾은 선교사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탁월한 교육자이자 학자 행정가 작가 의료인이었던 이들 선교사는 성령운동가 시민운동가 교회개척자 문서보급자로 맹활약 했다. 그 중에는 일제의 만행을 고발한 용기 있는 지성인도 있었다. 감리교에 뿌리를 둔 39명의 선교사나 가족들의 이야기는 헌신적인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한반도에서 전개됐는지 보여준다. 이들의 애틋한 선교이야기는 신앙초심으로 이끄는 등불과 같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