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 ‘맘껏놀이터’ 개장

입력 2017-07-04 21:39
어린이 놀이터를 바꿔보려는 움직임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어린이대공원 안에 모험적이고 창의적인 놀이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설공단은 놀이시설물에 의해 정형화되지 않고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놀이공간 ‘맘껏놀이터’가 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 4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 놀이터는 서울시설공간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서울시립대 등이 협력해 조성한 것으로 기존 놀이터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공단은 새로운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년간 어린이 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해외 놀이터 사례연구,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진행했다.

맘껏놀이터 중심부는 시설물이 없는 공터로 비워 두었다. 모래와 물로 구성된 ‘모래놀이터’와 ‘워터하우스’를 조성해 어린이들이 평지와 경사지를 넘나들며 뛰어놀 수 있게 했다.

또 빛에 따라 그림자가 달라지는 ‘라이트하우스’, 자유롭게 낙서할 수 있는 ‘낙서광장', 물길을 오르내리며 노는 ‘물놀이 공간’ 등 색다른 놀이시설을 갖췄다. 또 놀이터 곳곳마다 위험요소를 남겨두어 어린이들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