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태안읍 장산리를 연결하는 국도 32호선 13.1㎞ 구간이 4일 전면 개통됐다.
4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 도로는 8년여의 공사기간 동안 총 사업비 1012억원이 투입돼 연장 13.1㎞, 폭 19.5m의 4차로로 건설됐다. 당초 12월 말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이용객이 많은 피서철을 앞두고 조기 개통됐다.
이 도로는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인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간선국도로 만리포 방면 차량과 관광차량이 합류돼 그동안 극심한 교통체증과 도로확장 공사에 따른 사고위험 등 불편이 많았다. 만리포∼태안간 도로가 개통되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인근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사고 위험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연말과 지난 2월, 태안에서 안면도를 연결하는 원청∼태안 1·2공구가 각각 개통된데 이어 이번 만리포∼태안 도로 개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본선 4차로 구간을 조기 개통키로 했다”면서 “서해안권 관광벨트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만리포해수욕장∼장산리 국도 13㎞ 개통
입력 2017-07-04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