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에 이어 룩셈부르크 여자테니스 선수 맨디 미넬라(사진)도 임신한 몸으로 메이저대회 코트를 누벼 화제다.
미넬라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에게 0대 2(1-6 1-6)로 완패했다.
영국 BBC는 “미넬라가 경기 후 자신이 임신 4개월 반의 임산부라는 사실을 공개했다”며 “헐렁한 원피스를 입은 미넬라의 배는 한눈에 봐도 살짝 부풀었다”고 보도했다. 단식에서 패한 미넬라는 6일 열리는 복식 1회전에서도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라트비아)와 호흡을 맞춰 이펙 소이루(터키)-바라트차야 웡티안차이(태국)조와 경기를 펼친다.
미넬라는 앞서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도 출전하는 등 임신투혼을 보여줬으나 1회전에서 아깝게 탈락했다.
한편 지난 1월 임신 중에도 호주오픈에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했던 전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테니스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임신 7개월째인 윌리엄스는 미국 대중문화 월간지 배니티페어 8월호에 만삭의 누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임신 4개월 반’ 임산부 아쉽게 탈락
입력 2017-07-04 18:12 수정 2017-07-04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