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플레이포레스트(이사장 강미희)는 지난 2일 부탄 팀푸에서 현지 여행사인 부탄가율투어(대표 카르마 셰링)와 지속가능 관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플레이포레스트는 지난달 30일부터 8박9일간 부탄에서 ‘행복의 땅에서 자연을 탐험하다’라는 여행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참석자 13명은 탄소배출 책임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산불로 황폐해진 부탄 자연공원에 스트로브 잣나무, 살구나무, 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50여 그루의 나무심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물을 아끼고,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해 탄소 발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지역사회 문화를 존중하며, 지역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책임여행프로그램으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강미희 이사장은 “즐거운 여행은 존중에서 시작된다”며 “여행지에 사는 사람을, 여행을 안내해주는 사람을, 함께 여행하는 사람을, 현지 자연과 문화를 모두 존중하는 여행이 즐겁고 책임 있는 여행”이라고 말했다.
카르마 대표는 “관광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조금이라도 상쇄하기 위해 나무를 심은 한국 관광객의 활동에 감사한다”며 “이번에 심은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다시 숲을 찾아 물을 주기를 바란다”며 재방문을 요청했다.
플레이포레스트는 지속가능 관광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조합원이 2015년 3월 결성한 숲과 지역기반 관광 전문 협동조합으로, 순 수익금의 30%를 환경기금으로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플레이포레스트·부탄 현지여행사 MOU 체결 “여행은 현지인과 문화, 자연의 존중서 시작”
입력 2017-07-04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