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이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로 재탄생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장내미생물연구단 신희순 박사 연구팀이 ‘나노형 김치유산균 nF1’의 면역증진 효능과 피부개선 효과를 증명했다고 4일 밝혔다.
나노형 김치유산균 nF1은 김치에서 나온 유산균을 분리·가공해 인체 내 흡수율을 증대시킨 원료다. 연구팀은 김치 유산균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증진시키고, 피부에 바를 경우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주름개선과 보습에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로 일반 유산균에 비해 작기 때문에 1g의 원료에도 수조개의 유산균이 들어갈 수 있다. 현재 관련 기술과 노하우는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이오제닉스코리아에 이전된 상태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는 건강식품 개발 및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한 산업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세종=정현수 기자
김치 유산균의 재발견, 화장품 원료로 재탄생
입력 2017-07-04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