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다시 서게 하소서” 원로목회자 체육대회

입력 2017-07-05 00:05

‘2017년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 및 원로목회자 체육대회가 열린 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은 교회 지도자와 원로목회자들로 북적였다(사진). 참가자들은 교회 지도자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나라안정과 경제성장’ ‘남북한 평화통일’ ‘한국교회 부흥성장’ 제목을 놓고 기도했다. 모두 일어서서 대회 표어인 ‘우리가 다시 서게 하소서’를 힘차게 외쳤다.

행사에는 문세광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 김상복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명예총장, 김진호 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원로목회자 부부 40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말씀을 믿고 감사드린다”면서 “평생을 복음전파에 헌신하신 원로목사님들께 하나님의 큰 축복이 임할 것”이라고 했다. 림인식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은 격려사에서 “지구상에서 이렇게 많은 원로목사들이 함께 기도하고 체육대회를 갖는 건 이 자리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기감 전국원로목사회 합주단은 색소폰으로 찬송을 연주해 행사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원로목회자 태권도시범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컬링과 볼링, 큰공굴리기, 컵뒤집기 경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