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새로운 기업 문화를 도입해 조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업문화위원회’ 2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문화위원회는 상설조직으로 롯데그룹이 구현하려고 하는 기업문화에 필요한 정책과 과제를 심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45개 계열사별로 ‘계열사 기업문화 TFT’ 조직을 꾸리고 위원회에 현장 목소리를 전달할 ‘주니어보드’를 신설한다. 지난해 1기 활동이 롯데그룹의 신뢰 회복을 위한 단기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2기는 ‘창의’ ‘존중’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데 목표를 뒀다.
2015년 9월 설립된 기업문화위원회를 통해 롯데는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사내벤처 프로젝트, 남성 의무 육아휴직 등 정책을 도입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의견 제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내·외부 기업문화 위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2기 출범
입력 2017-07-04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