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4일 “쌀값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내년부터 강력한 생산조정을 통해 생산과잉을 원천 차단해 조기에 쌀값을 회복하고 안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올해 신곡 수요를 초과하는 수준 이상의 물량은 시장에서 조기에 격리하고 정부 내 의사결정과 발표 시기도 앞당겨 시장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방역과 관련, “AI와 구제역이 연중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가축질병에 대해 365일 사전적이고도 상시적인 긴급 방역 대응체계를 갖추겠다”면서 “관행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근원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극심했던 가뭄 문제에 대해서는 “물이 풍부한 지역과 부족한 지역의 수계를 연결하는 수계별 종합 물 관리시스템과 같이 기상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항구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란법’ 개정 방침도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농축수산물을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거나 가액기준을 상향하는 등 가능한 추석 전까지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쌀값 회복에 모든 수단 강구… 추석 전까지 청탁금지법 개선”
입력 2017-07-04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