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먹거리’ 캠페인으로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풀무원이 먹거리와 운동 프로그램을 결합한 신사업에 나선다.
풀무원은 업계 최초로 바른먹거리와 건강생활 관리를 접목한 ‘토털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풀무원 계열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이씨엠디가 맡게 되는 신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위례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커뮤니티 시설 내 ‘웰니스센터’와 ‘자연을 담은 식탁’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헬스장과 골프장, 독서실, 도서관, 사우나 등으로 구성된 웰니스센터에서는 운동 외에 스트레스 관리와 숙면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서까지 돌본다는 취지다. 센터 내 퍼스널 트레이너는 풀무원 이씨엠디가 직접 고용했다.
외식 매장인 ‘자연을 담은 식탁’(사진)에서는 풀무원이 진행하고 있는 바른먹거리 식생활 원칙 ‘2·1·1’ 식단이 제공된다. 한국인의 식생활과 영양 균형을 고려해 채소와 단백질, 통곡물을 2대 1대 1 비율로 맞춰 고안해낸 것이다. 입구에는 치약이 비치된 ‘치카치카존’을 만들어 식사 후 양치하는 위생 습관을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알맞은 밥 양 맞추기’ ‘미각 테스트’ 등 식습관 개선 교육도 진행된다.
이씨엠디는 위탁급식을 시작으로 쇼핑몰과 백화점, 호텔, 공항 내 식음 시설을 위탁 운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입주민을 대상으로 고정적인 서비스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풀무원은 어린이 2만2000명에게 게임과 실험 형태를 통해 식품 표시 사항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바른먹거리’ 캠페인을 벌여 왔다. 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로하스 식생활 교육’ 등을 통해 올바른 식단 관리와 식사법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번에는 단순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식습관 개선의 지속적인 변화를 관찰하고 건강관리를 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새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풀무원 이씨엠디 관계자는 “기업의 이익 추구를 넘어 ‘건강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생활방식(로하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먹거리·건강관리 접목한 신사업… 풀무원 ‘토털 라이프 케어’ 도전
입력 2017-07-04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