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 거래일인 3일 외국인의 순매수에 코스피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69포인트 오른 2394.48로 장을 마감했다. 2397.66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2400선의 턱 밑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눌려 힘이 빠졌다. 외국인은 1052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841억원, 기관은 684억원을 팔았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급등세가 한풀 꺾였지만 글로벌 경기 개선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증시의 반등 시도,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 등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거래일 연속으로 내리막을 탔다. 전 거래일보다 0.67% 떨어진 23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63%)도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07포인트 내린 660.97로 마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015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합병·분할·분할합병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적분할 건수가 6건으로 전년(1건)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도 증가세는 계속돼 지난달 말까지 인적분할 공시는 7건이다. 전년 동기는 2건이다. 인적분할은 분할 전에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받는 방식이다.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는 기업에서 많이 활용한다. 물적분할은 신설법인 주식을 기존 회사가 100% 자회사 형태로 보유한다. 올해 인적분할을 공시한 기업은 롯데제과, SK케미칼, BGF리테일, 제일약품, 동아타이어공업 등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여의도 stock] 개미 팔고 外人 사고… 코스피 소폭 반등
입력 2017-07-03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