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55·사진)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총 3년 임기 중 1년을 남기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감독의 사의 표명은 문화체육관광부에 도종환 장관이 부임한 이후 국립예술단체장으로는 처음이다. 김 감독은 2015년 7월 김종덕 문체부 장관 재임 시 제11대 국립오페라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김 감독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다음 달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펼쳐지는 대형 야외 오페라 ‘동백꽃아가씨’는 예술감독 부재 상황에서 치러지게 된다.
김 감독은 “정권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문화정책과 예술정책이 바뀌는 시점에 물러나는 것이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취임 2년이 된 지금이 물러날 적기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김학민 국립오페라단 단장 자진 사퇴
입력 2017-07-03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