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교수팀, 암 유발하는 염증 원인 첫 규명

입력 2017-07-03 20:48
김성훈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교수팀은 암이 유발하는 염증에 중요 역할을 하는 분비체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장암세포를 분석한 결과 엑소좀(세포외소낭) 내에 존재하는 ‘라이실-tRNA 합성효소(KRS)’가 염증 유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염증 반응은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원이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생기는 면역반응이다. 일반적인 면역세포는 감염원을 제거하지만 암세포는 주변에 있는 면역세포를 역으로 이용하고 스스로 성장·전이에 활용해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 교수는 “암이 유발하는 염증의 원인을 찾은 만큼 앞으로 암의 성장·전이를 조절해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세포생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Journal of Cell Biology(JCB)’에 게재돼 주목할 만한(spotlight) 논문으로 선정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