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현정은(사진) 회장 명의로 협력사와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 3160명에게 여름 보양식 삼계탕 1만2600여 마리를 선물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창사 이래 최초로 월간 엘리베이터 설치대수 2000대를 돌파한 것을 기념한 선물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달 설치대수가 2128대로 지난해 같은 달(1783대)보다 19% 이상 늘었다. 지난 5월(1854대)보다는 15% 증가했다.
현 회장은 삼계탕과 함께 보낸 편지에서 “세상은 뜨거운 여름날 여러분이 흘린 땀으로 아름다워진다”며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고객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고 더 나아가 현대그룹과 협력사가 동반 성장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삼계탕은 설치 협력사 83곳, 외주 협력사 35곳, 주차 협력사 11곳의 임직원 2857명과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담당 직원 303명에게 전달됐다. 현대그룹은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소비 부진으로 고통받는 양계농가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삼계탕을 선물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계열 분리로 떠나는 현대상선과 그룹 임직원에게도 삼계탕을 선물한 바 있다.
강창욱 기자
현정은 회장, 협력사 직원 등에 삼계탕 선물
입력 2017-07-03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