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베스트 12’…최다득표 최형우, 최고령 이승엽, 최연소 이정후

입력 2017-07-03 19:04

2017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빛낼 ‘베스트 12’ 선수들이 최종 확정됐다. 나눔 올스타(NC 넥센 LG KIA 한화)와 드림 올스타(두산 SK 롯데 삼성 kt)에서 각 12명씩 총 24명이 팬·선수단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최형우(KIA)는 생애 처음 올스타 투표 최다 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삼성)과 이정후(넥센)는 최고령, 최연소 올스타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2017 KBO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다.

KBO가 3일 발표한 2017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에서 최형우는 총점 54.95점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최형우는 팬 투표에서 118만7481표, 선수단 투표에서 155표를 받아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최형우는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 기간 동안 최다 득표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총점 54.41점으로 전체 3위에 올라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은 개인통산 11번째이자 마지막 올스타전을 홈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이승엽은 40세 10개월 27일(15일 기준)로 종전 올스타 최고령 선수였던 김용수(전 LG·40세 2개월 21일)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령 올스타가 됐다.

‘슈퍼루키’ 이정후는 총점 39.91점을 받아 데뷔 첫 해 나눔 올스타 외야수에 선정됐다. 고졸 신인선수가 데뷔 첫 해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된 것은 2009년 안치홍(KIA) 이후 두 번째다. 이정후는 18세 10개월 7일로 안치홍(19세 23일)의 최연소 올스타 출전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2017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2>

◇드림(두산 SK 롯데 삼성 kt)= 니퍼트 이현승 양의지 민병헌 김재호 최주환(이상 두산) 김재윤(kt) 최정(SK) 이대호 손아섭(이상 롯데) 구자욱 이승엽(이상 삼성)

◇나눔(NC 넥센 LG KIA 한화)= 양현종 김윤동 김민식 안치홍 이범호 김선빈 최형우 버나디나(이상 KIA) 임창민(NC) 로사리오 김태균(이상 한화) 이정후(넥센)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