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일자리 추경 통과돼야”

입력 2017-07-03 19:07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새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추가경정예산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2∼23일 중소기업 220곳을 상대로 ‘2017년 일자리 추경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83.6%가 추경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추경 찬성의 가장 큰 이유로는 ‘청년일자리 창출 등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42.4%)이 꼽혔다. ‘청년·서민 소비여력 확충을 통한 내수 활성화 유도(24.4%)’와 ‘일할 수 있는 환경(창업·육아 등) 여건 개선(17.4%)’이 뒤를 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시기를 묻는 문항에는 응답기업의 56.8%가 ‘6월 임시국회나 늦어도 7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돼야 한다’고 답했다. ‘9월 정기국회 기간 중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도 34.5%에 달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성과공유제 확산, 근로환경 개선 및 좋은 중소기업 표준모델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추경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사정과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