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은 주민등록등본이나 사업자등록증명원 같은 서류를 직접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신한은행은 3일 한국기업데이터와 제휴를 맺고 고객이 제출해야 하는 각종 증빙서류를 해당 기관에 방문하지 않고 발급할 수 있는 ‘증빙자료 무방문 제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뱅킹에서 자료 제출에 동의만 하면 세무서나 구청 등을 방문할 필요 없이 주민등록등·초본, 사업자등록증명원, 소득금액증명원, 건강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 국민연금납입증명 등 37종의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대출, 예금·펀드 신규 가입, 신용평가, 기업 인터넷뱅킹 가입 등의 업무가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증빙자료 무방문 제출 시스템 도입으로 서류 스캔 및 보관 업무가 생략돼 은행의 업무 프로세스도 간소화된다. 데이터로 자료를 관리하기 때문에 종이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공동 금융센터 등 3개 영업점에서 증빙자료 무방문 제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17일부터 모든 영업점에 도입할 예정이다.
홍석호 기자
신한銀 “서류 제출하러 오지 마세요”
입력 2017-07-0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