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유리코(64)는 효고현 출신으로 이집트 카이로대학으로 유학, 졸업 후 아랍어 통역사를 거쳐 니혼TV와 TV도쿄에서 유명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1992년 일본신당 후보로 참의원 선거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중의원 선거에 도전, 당선됐고 이후 효고현과 도쿄도에서 내리 8선을 했다.
2000년 자민당 입당 뒤 2003년 환경상, 2007년에는 여성 최초로 방위상에 임명됐다. 하지만 2012년 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경쟁하던 이시바 시게루 당시 지방창생담당상을 지지하면서 비주류가 됐다. 지난해 도쿄도지사 선거에도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해 당선됐다. 첫 여성 도쿄도지사가 된 그는 정보공개와 투명성, 행정개혁을 전면에 내걸고 민생과 복지에 집중했다. 지난달 신당 도민퍼스트회를 꾸려 이번에 압승했다.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인하고 지사 취임 뒤 제2한국학교 부지 대여 방침을 백지화하는 등 극우 성향을 보여 왔다.
김미나 기자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누구… 자민당서 여성 첫 방위상 지내 ‘위안부’ 부인
입력 2017-07-03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