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정노동자 심리상담실 5곳으로 확대

입력 2017-07-02 22:44
콜센터 상담원, 간호사, 판매원, 소매업 및 서비스 종사자 등은 감정을 절제하고 고객에게 늘 친절하게 대할 것을 요구 받는 직업군이다. 이런 분야 노동자를 감정노동자라고 칭하는데 전국에 약 740만명, 서울에는 약 260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감정노동자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심리상담실과 치유프로그램을 3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심리상담실은 그동안 종로구 안국역 인근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만 주 이틀(수·금요일)간 운영해 왔으나 4개 권역별로 1곳씩 추가해 총 5곳으로 늘렸다. 동북권은 서울동부감정노동네트워크, 서북권은 힐링메이트, 동남권은 한국산업의료복지연구원, 서남권은 마음과성장이 공모를 통해 각각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감정노동자를 위한 1대 1 대면상담을 1인당 3회 이상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필요시 미술심리치료, 가족상담, 유형별 역할극, 춤을 통한 예술치료 등의 치유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권역별 주 2∼6일 상담을 진행하며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오후 8∼9시까지도 문을 연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