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올 상반기 우수 형사부장에 이정현 부장검사 등 5명 선정

입력 2017-07-02 21:28
대검찰청은 올해 상반기 우수 형사부장으로 이정현(49·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를 비롯해 신성식(52·27기)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심재철(48·27기)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장, 김종근(44·29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1부장, 정진웅(49·29기) 광주지검 형사2부장 등 5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부장검사는 성폭력·아동학대 등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에 적극 대응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서울 한 교회 부목사 부부가 맡아 키우던 2세 유아에게 나타난 뇌병변(1급)이 아동학대에 의한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단순 치료 방임 혐의로 송치된 가해자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시켰다.

신 부장검사는 환경범죄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먹는 물 수질 검사 결과를 조작한 일당 22명을 기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를 무허가 수입해 제조·판매한 업체 등 총 30여명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심 부장검사는 주요 서민생활침해범죄인 대포차 관련 범죄와 유치원 급식비리 등을 수사해 무보험·대포 차량 운행 사범 22명을 인지·기소했고, 식재료 대금 28억원 상당을 편취한 식자재 업체 운영자와 유치원 원장 등 27명을 적발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1월 발생한 경남 고성 아동학대 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하며 사망한 어린이 친모의 집주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을 새로 규명하는 등 사건 전모를 밝혀냈다. 정 부장검사는 피해자 536명, 피해액 360억원이 발생한 오피스텔 중복 분양 사기 사건에서 피의자 재산 추징보전절차를 신속하게 취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썼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