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청년 작가들이 전북 완주에서 한 달씩 살아보며 창작 의욕을 되살리고 문화 귀향을 준비한다. (재)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은 ‘청년작가 완주 한 달 살기’에 공모를 통해 19∼39세 작가 13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선정된 작가는 ‘예술가의 방’에 임자연(경기·음악), 김남령(서울·국악), 김유나(인천·웹툰), 조규준(서울·영상), 나인빈(서울·회화), 임세진(서울·설치), 오충훈(제주·회화), 최광식(서울·영상), 최채윤(인천·퍼포먼스)씨다. ‘예술가의 작업실’에는 박진아(서울·연극), 김영봉(서울·회화), 최규연·임정은(서울·회화)씨가 뽑혔다. ‘예술가의 방’은 마을 거주와 생활에 중점을 뒀고, ‘예술가의 작업실’은 창작 공간에 무게를 둔 개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인 문화귀향 활성화사업의 하나다. 도농복합도시로서 완주군이 적극펼치고 있는 귀농귀촌 지원과 청년유입 정책에 발맞춰 청년예술가들의 문화귀향을 활성화하고 지역 내 예술창작과 향유·유통되는 예술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기획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이달부터 10월까지 활동 공간과 창작지원금을 각각 지원받고, 주민들과 교류를 맺거나 창작한 내용을 입주 기간 공유하면 된다.
이들이 생활할 공간은 지난 5월 주민 대상 공모를 실시, 고산과 구이·소양·화산·경천·운주·삼례 등 10개 읍면에 마련됐다. 작가 선정에 거주공간을 제공한 주민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문화재단측은 “작가들이 완주로의 예술여행을 통해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주=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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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작가들 완주서 한 달씩 살아보며 창작의욕 살리고 문화귀향 준비한다
입력 2017-07-02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