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창립 47주년을 맞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갖춰 배터리산업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에서 열린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 “친환경 및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기 위한 영광스러운 도전에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선 차세대 소재 개발, 제품의 플랫폼화, 품질과 안전성 확보, 제조 라인 생산성 혁신 등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삼성SDI는 지난 5월 헝가리에 최첨단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갖춘 공장을 준공해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리스크 환경 다양화와 급변하는 산업 환경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통하지 않는 조직은 집단적 사고에 빠진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가 되기 위해선 협력업체의 노력과 주주들의 전폭적인 신뢰가 바탕이 되는 만큼 상생과 대외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삼성SDI 임직원들은 기념식 직후 수원시 영통구 산남초등학교를 찾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와 별도로 임직원 성금으로 마련한 장마철 안전 등하교 지원용 투명안전 우산도 기부했다. 창립기념일에 맞춰 전 사업장과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자원봉사 대축제도 이달 14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 축제에는 기흥 수원 천안 청주 구미 울산 등 전국 6개 사업장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이 참여해 모두 3만6000시간의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삼성SDI는 지난달 21∼28일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원증 슬로건 공모전도 진행했다. 공모전에 제출된 문구를 선정해 임직원이 착용하는 사원증 목걸이에 새겨 배포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2일 “임직원들이 직접 슬로건 선정과 선택에 참여하는 방식이라 참여도가 높다”며 “일체감과 소속감을 높여 직원들을 하나로 묶고 미래를 향한 도전의식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기술력으로 배터리 산업 선도”… 전영현 삼성SDI 사장, 창립 47주년 기념사
입력 2017-07-02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