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르노삼성자동차 5개 차종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품 결함이 발견돼 3일부터 리콜(결함 시정)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3∼2016년 생산한 SM5, SM3, QM5(이상 휘발유 사용 모델), SM5 LPLi(LPG), QM6(경유) 등 6만2000대다. 제작 공정상 관리 부실 때문에 수온·산소센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온·산소센서에 이상이 생기면 경고등 오작동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엔진제어 기능이나 배기가스 저감장치에도 영향을 끼쳐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QM6 1만2353대는 산소센서 운송과정에서 부품이 수분에 노출돼 센서 표면이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SM5 등 나머지 4개 차종은 수온센서에서 찌꺼기가 발생해 감지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결함시정 사실을 알리고 수온·산소센서를 무상 교체해주기로 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3일부터 전국 르노삼성 직영 서비스점 및 협력 정비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르노삼성 SM5 등 5개 차종 6만2000대 리콜
입력 2017-07-02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