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동차 안전도 평가 시 첨단 안전장치를 확대 점검하고 여성 운전자와 어린이 탑승객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한다. 신차 평가 결과는 즉시 공개한다.
국토교통부는 신차의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대폭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는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999년부터 국토부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일반 안전 기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신차를 평가한다.
국토부는 그동안 연간 1∼2차례 모아서 발표하던 평가 결과를 즉시 공개키로 했다. 수시로 공개되는 평가 결과는 충돌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3개 분야에 대해 5단계 별등급으로 표시된다. 연말에는 올해 평가한 모든 차량의 22개 항목별 세부 점수와 종합 점수를 매겨 ‘올해의 안전한 차’를 선정한다.
올해부터는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제어하는 9가지 첨단 안전장치를 추가로 평가한다. 그동안 안전도 평가에서는 경고 장치 위주로 평가해 왔다. 평가 대상인 첨단 안전장치는 비상 자동 제동장치(고속도로·시가지·보행자), 최고속도 제한 장치(조절형·지능형), 적응 순항제어장치, 사각지대 감시 장치, 차로 유지 지원 장치, 후측방 접근 경고장치다.
여성 운전자와 어린이 탑승객에 대한 충돌 평가도 새롭게 실시한다. 여성 운전자 안전성은 차량이 고정된 벽에 정면충돌하는 평가를 할 때 여성 인체모형을 탑재해 이뤄진다. 어린이 승객 안전성 점검 평가를 위해서는 부분 정면충돌 및 측면충돌 시 뒷좌석에 어린이 보호용 좌석(카시트)을 장착하고 6세, 10세 인체모형을 탑재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신차 안전도 평가 결과 즉시 공개한다
입력 2017-07-02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