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내 첫 민간 빅데이터 개방 사례인 ‘빅데이터 허브’의 데이터 이용 신청 건수가 1만1000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2013년 10월 개방한 빅데이터 허브는 자영업자의 업황 분석이나 각종 학술 자료에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867건의 데이터는 배달업종 이용 분석, 치킨집 이용 분석, 영화관 이용 트렌드 등에 활용됐다. 자영업자들은 요일이나 성, 연령대별 고객의 특성을 분석한 빅데이터로 효과적인 영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자체와도 협력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경기도의 관광지, 산업단지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따복버스’(따뜻한 복지버스)에 맞춤형 버스 운행 방식을 도출했다. 이용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출퇴근형’ ‘관광형’ 등 패턴별로 맞춤형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빅데이터로 택시기사와 승객을 매칭하는 사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택시 애플리케이션의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AI가 택시기사에게 수요가 많은 지역을 제안, 승객과 기사의 매칭을 효율적으로 할 계획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SKT, 빅데이터 이용 건수 개방 후 1만1000건 돌파
입력 2017-07-02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