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레일리 ‘공엔증’ 끊었다

입력 2017-06-30 23:44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호투를 펼친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오른쪽)가 포수 강민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부진이 이어지며 2군까지 다녀왔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공엔증’ 탈출을 견인했다.

레일리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의 짠물투구를 선보였다. 롯데는 레일리의 역투와 김문호의 투런포, 이대호의 스리런포 등에 힘입어 9대 0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NC에 지난 시즌 1승 15패, 올 시즌 3승 6패로 열세를 보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사직구장 NC전 14연패를 탈출하며 ‘공엔증’을 극복, 4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며 지난달 8일 2군행까지 통보받았던 레일리는 이날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5승째(7패)를 수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좌완 베테랑 금민철의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를 9대 5로 물리쳤다. kt는 5회말 무사 만루에서 4번 타자 박경수가 3루 쪽으로 친 땅볼 타구가 삼중살로 연결되며 찬스를 날렸다. 타구를 잡은 넥센 3루수 김민성이 3루 베이스를 밟고 2루로 던졌다. 2루수 서건창은 2루 베이스를 밟은 채 송구를 받았고 이어 1루에 던져 5-4-3 삼중살 플레이가 이루어졌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66호였다.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4타수 3안타(1홈런 포함) 2타점 맹타를 휘둘러 LG 트윈스를 10대 6으로 제압, 4연승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30일 프로야구 전적>

△KIA 10-6 LG △삼성 5-7 SK

△두산 8-13 한화 △NC 0-9 롯데

△넥센 9-5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