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조속한 미수습자 수색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 장관은 30일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뒤 경기도미술관에 마련된 4·16가족협의회 회의실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과 면담했다. 그는 “미수습자 수습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실행 가능한 모든 대안을 고려하고 가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해수부도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해 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두 9명의 미수습자 가운데 유해가 발견되지 않은 미수습자는 5명이다.
유가족은 세월호 참사의 조속한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들이 끝나고 난 뒤에 유가족의 추가 요청이 있으면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4·16 안전공원’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세월호 유가족과의 면담 직후 안산 와스타디움 상황실로 이동해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을 만났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3월 31일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4명이 실종 상태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모든 대안 고려”… 김영춘 해수부 장관, 유족 만나
입력 2017-06-30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