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트릭, KIA전 2이닝 14실점 ‘최악투’

입력 2017-06-29 23:35
삼성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에게 29일은 악몽의 하루였다. 페트릭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15안타 뭇매를 맞고 무려 14실점을 허용했다. 역대 선발투수 한 경기 최다 실점. 종전 기록은 한기주(KIA)가 지난해 5월 6일 고척 넥센전에서 내준 13점이었다. 페트릭은 선발·구원투수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 불명예도 썼다. 1999년 8월 7일 두산 김유봉이 대구 삼성전에서 구원 등판해 내준 14점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KIA는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29개)을 세웠다. 롯데가 2014년 잠실 두산전에서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IA는 22대 1로 대승을 거두며 NC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넥센과 NC, LG와 롯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