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등이 자투리 동전 1100여만원을 모아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어린이들이 집안 구석구석에 방치된 동전을 모아 마련한 1144만4580원을 강남복지재단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구가 어린이들에게 푼돈의 소중함과 나눔의 기쁨을 알려주기 위해 시작한 ‘희망동전 모으기’ 사업에는 관내 어린이집 236곳, 유치원 38곳, 복지관 24곳 어린이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책상 서랍, 침대 밑 등에서 원화·달러·위안화 등 다양한 종류의 동전을 찾아내 모았고, 강남구 직원들도 정성을 보탰다. 이렇게 해서 1100여만원의 동전이 모아졌고 이날 오후 강남복지재단에 전달했다(사진). 기부금은 지역에 사는 지체 2급 남성과 뇌병변 1급 어린이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구는 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구청 본관 1층에 ‘희망동전 모금함’을 비치하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으로 터치하면 1000원이 복지재단에 자동 기부되는 ‘희망 단말기’도 설치했다.라동철 선임기자
“동전 모아 어려운 친구 도와요”
입력 2017-06-29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