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일] 그리스도만 선포해야 하오

입력 2017-07-01 00:00
임덕규 목사
찬송 : ‘오 놀라운 구세주’ 391장(통 44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디모데후서 1장 1∼2절

말씀 : 미국의 유명한 성경주석가 해리 아이언사이드가 밝힌 이야기입니다. 그는 목회 초년병 시절 대단히 경건한 노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노인은 폐결핵으로 죽어가고 있었고 아이언사이드는 그를 심방하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노인은 속삭이듯 말했습니다. “젊은이, 자네는 그리스도만 선포해야 하오. 그렇게 하겠소.” 아이언사이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됐네. 그럼 거기 좀 앉게. 하나님 말씀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 노인은 자신의 성경을 펼쳤습니다. 그러고는 기력이 쇠진할 때까지 한 구절 한 구절 말씀을 풀어주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아이언사이드가 듣지도 생각지도 못했던 진리였습니다.

심방을 하러 갔던 아이언사이드의 두 뺨에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어디서 이런 진리를 깨달으셨나요.”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북아일랜드에 있는 작은 오두막 흙투성이 마룻바닥에 무릎을 꿇고 이런 것을 배웠다네.”

그 경건한 노인이 성령으로부터 배운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노인은 성경의 중심과 시작, 끝은 예수 그리스도임을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발견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요,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오늘의 시대는 배교를 향해 달려가는 때입니다. 왜 배교입니까. 기독교 본질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은폐하고 한낱 문화의 종교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우리가 듣게 될 디모데후서는 죄수의 몸으로 곧 순교자가 될 사도 바울이 교회를 박멸키로 결심한 로마 황제 네로 치하에서 어떻게 복음을 지킬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쓴 편지입니다.

주제는 한 마디로 예수는 그리스도,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지키고 이를 위해 고난 받으며 그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바울은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딤후 1:1∼2)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이 짧은 두 구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 번이나 언급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이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말합니다. 그리스도 복음은 예수 안에 있는 생명입니다.

이 예수 생명을 우리 마음에 영접할 때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은 모든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와 긍휼을 받습니다.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의 복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십자가에서 못 박힌 그리스도로 믿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게 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덕규 목사(서울 충성교회)

약력=△육군사관학교 졸업 △서울대 법대 및 동 대학원 졸업 △대한신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육군사관학교 법학과 교수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