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을 ‘테러범’으로 지목하며 이들을 ‘극형’에 처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28일 국가보위성, 인민보안성, 중앙검찰소 연합성명에서 “감히 우리 최고수뇌부를 해칠 천인공노할 흉계를 꾸미고 추진한 특대형 국가테러 범죄자들인 박근혜 역도와 전 괴뢰 국정원장 이병호 일당을 극형에 처한다는 것을 내외에 선포한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두 사람을) 국제협약에 따라 지체 없이 우리 공화국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은 박 전 대통령이 2015년 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암살을 포함한 북한 정권교체 공작을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성명은 신문 보도 내용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조성은 기자
北 “김정은 암살 기도 박근혜·이병호 극형 처할 것”
입력 2017-06-28 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