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볼보그룹코리아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하위

입력 2017-06-29 05:03
풀무원식품 볼보그룹코리아 등 10개사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미흡’을 받았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그룹 계열사 12개는 3년 이상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를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제4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155개 대기업의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는 25개, ‘우수’는 50개, ‘양호’는 58개, ‘보통’은 12개, ‘미흡’은 10개 기업이 받았다. 2011년 도입된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공정하게 거래하는지와 협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등급이 올라간 곳은 28개사(21%)다. 특히 SPC삼립은 2단계 오른 우수 등급을 받았다. 네이버 효성 등 27개사는 등급이 1단계 뛰었다. LG그룹은 전자, 화학, 유플러스 등 6개 계열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3년 연속 가장 많은 동반성장 모범 기업을 배출했다. 반면 만도 등 18개사(11.6%)는 등급이 내려갔다. 볼보그룹코리아 등 미흡 등급을 받은 기업들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지 않거나 협약이행 평가 실적을 제출하지 않았다.

한편 동반위는 ‘고소작업대(높은 곳에서 일할 때 필요한 발판이 있는 안전장비) 임대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기업은 이 업종 시장 진입과 장비보유 대수 확장이 제한된다. 또 올해 적합업종 기간이 만료돼 연장을 논의하고 있는 7개 품목 가운데 어분과 예식장업의 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