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회적 기업 연구원 양성… 전문셰프 317명도 배출

입력 2017-06-29 20:59
지난 2월 카이스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제3회 카이스트 사회적 기업가 MBA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은 일자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교육에서 찾는다. ‘인재보국(人才報國)’의 정신으로 전문지식, 기술, 창업 역량을 갖춘 청년을 배출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SK는 우선 사회적 기업 전문 연구원을 양성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SK가 카이스트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개설한 사회적 기업 MBA는 2015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7명의 사회적 기업가를 추가로 육성했다.

또 사회적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사회성과인센티브제도를 시행중이다. 사회성과인센티브제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서 제안한 내용에 따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SK 등 사회적 기업 분야 관계자가 참여해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가치 증가, 재무성과 개선, 사회적 기업 투자 확산 등 1석3조 효과를 내고 있다. 참여 기업은 2015년 44개에서 지난해 93개로 증가했고, 이들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 역시 103억원에서 201억원으로 늘었다.

특급 호텔과 유명 외식업체 조리사로 취업할 수 있는 ‘전문셰프’도 2008년부터 양성하고 있다. 19∼29세 청소년 20명을 선발해 하루 9시간, 주 5일간 교육을 실시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317명의 요리사가 배출됐고 이 중 22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대기업 계열 외식업체를 비롯해 특급호텔, 유명 제빵제과 업체 30여곳과 고용협약을 맺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