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OLED패널 공장 건설 35만명 고용 기대

입력 2017-06-29 20:58
LG그룹 신입사원들이 혁신제품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LG는 젊은이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사회맞춤형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LG 제공

LG그룹은 올해 주력 및 성장 사업 분야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부터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 건설에 10조원 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35만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LG전자는 올해 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데 성장 사업인 자동차 부품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에 5440억원을, 태양광 모듈 사업에 2018년 상반기까지 52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LG전자는 이들 사업 분야에서 연구개발, 사무영업, 생산 등 인력을 지속적으로 상시 채용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자동차 전지와 기초소재 분야 등에 약 2조7600억원을 투자한다. 자동차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관련 전문 인력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총 4조원을 투자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건설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는 올해 말부터 입주를 앞두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9개 계열사 총 2만2000여명의 R&D 인력이 근무하게 되며 이들 계열사는 추후 인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는 또 젊은 인재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고 지방의 우수한 인재들에게는 보다 넓은 채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맞춤형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대학과 협약을 맺어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졸업 후 학생들의 해당 기업 입사를 지원하는 산학연계 채용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