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이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 상생협력 모델을 지역 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임금을 자발적으로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모델은 SK그룹 내에선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다.
SK인천석유화학은 28일 최남규 사장을 비롯해 이동용 노조위원장, 5개 협력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인천석유화학은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기금은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이 임금 일부를 내면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다.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 대부분이 참여해 마련된 2억원의 기금은 다음달 16개사 협력사 직원 286명에게 전달된다. 협력사 구성원 1인당 연간 70만원이 지원된다. 이는 협력사 연봉의 2∼3%에 해당한다.
협력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도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 지역에 기반을 둔 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매년 종합평가를 실시해 인센티브 지급, 우수 직원 SK기술인증서 발급 및 현장개선 실적에 따른 포상 등을 실시한다. 회사 인근 경로당, 복지·아동 센터 등을 지원하는 ‘1인 1후원 계좌’ 제도 역시 확대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SK인천석유화학, 협력사와 ‘임금공유’ 상생 협약
입력 2017-06-29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