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교계 및 정계 지도자 280여명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오찬기도회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북핵 해결을 간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대표기도를 맡았던 폴라 화이트(올랜도 뉴데스티니 크리스천센터) 목사는 설교에서 “크리스천은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런 시민권을 갖고 있다”면서 “특권을 지닌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도록, 주님의 영광스런 이름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지체로 구성된 교회는 하나 돼 기도를 통해 한국과 미국, 전 세계의 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이러한 글로벌 혁명은 개개인이 왕 중의 왕이신 주님 앞에서 삶의 방향을 전환하고 진정한 회개를 할 때 시작된다. 기도로 하나님 나라를, 미래를 세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환영사에서 “132년 전 미국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기독교 국가가 됐고 경제 발전도 함께 이뤄 세계적 경제부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6·25전쟁 당시 미국이 공산주의에 맞서 많은 희생을 했기에 한국은 자유를 누리고 있다. 우리는 그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한·미동맹이 강화되길 바란다. 양국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기도회 후 이 목사와 이강평(예수사랑교회) 한기채(중앙성결교회)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홍문종(자유한국당) 조배숙(국민의당) 의원, 김영진 장로 등은 미 하원 국방위원인 롭 위트먼 의원과 지한파로 알려진 마이크 켈리 의원을 방문해 한·미 정상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양국 리더 280명 기도회
입력 2017-06-29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