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해외탐방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

입력 2017-06-28 20:17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석한 대원들이 구본준 LG 부회장(왼쪽)에게 탐방 각오를 담은 메시지 보드를 전달하고 있다. LG 제공

LG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대학생 해외탐방 지원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을 열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이 여름방학 중 약 2주간에 걸쳐 원하는 주제를 정해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등을 직접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35개 팀 140여명을 선발했으며 경쟁률이 20대 1에 달했다. 폐태양광 패널 사후처리 및 재활용 방안, 해조류를 이용한 친환경 펄프, 정신 보건 서비스 개선을 위한 AI 기술 도입 방안, 인체의 소프트웨어화를 통한 임상시험, 고쳐서 다시 쓰는 도시재생, 업사이클링으로 섬 물부족 해결 등의 주제가 나왔다.

국내 탐방에 나설 외국인 유학생들은 밥그릇(방짜유기)을 통해 알아보는 한국의 식습관, 단오제 풍속 탐방, 한국의 갯벌 연구, 한국 기업가 정신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의 문화, 사회, 경제 관련 현장을 탐방하게 된다.

발대식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LG 경영진과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과 가족 등 430여명이 참석했다. 구 부회장은 “과거의 익숙한 것들을 답습하기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보고 이전과 다른 방법을 찾아 도전해 달라”며 “그러면 분명히 세상의 변화에 당당하게 앞장서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LG는 탐방 후 보고서를 심사해 7개 수상팀에 장학금과 부상을 지급한다. 수상팀 중 졸업예정자에게는 LG 입사자격을, 재학생 및 외국인 대학생에게는 인턴 자격을 부여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