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수 역대 최저… 혼인도 12%↓

입력 2017-06-29 05:00
통계청은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3만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세종·강원·충북 지역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서울·부산·대구 등 14개 시·도에선 모두 감소했다. 올해 1∼4월 출생아 수는 12만9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6%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는 30대 초반의 여성 인구가 감소한 데 기인한다”며 “혼인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저출산 문제는 향후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4월 혼인 건수는 2만100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 11.8% 급감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 수는 5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시·도 안에서 이뤄진 이동이 67.2%를 차지했다. 시·도 경계를 넘는 이동은 32.8%였다.

세종=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