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톱모델 미란다 커(34·사진)가 말레이시아 자산가인 조 로우(35)로부터 선물 받은 810만 달러(약 92억원) 상당의 보석을 미국 법무부에 제출했다. 둘은 2014년부터 1년 정도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커가 말레이 국부펀드인 ‘IMDB 스캔들’ 핵심 인사인 로우 조사에 협조차 보석을 모두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IMDB는 나집 라작 말레이 총리가 2008년 TIA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국부펀드다. 해외투자를 촉진해 경제개발을 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나집 총리는 이듬해 TIA를 IMDB로 개명하고 규모를 확장했다.
하지만 나집 총리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이 펀드에서 돈을 빼돌려 사적인 용도로 썼다는 의혹이 속속 드러나면서 대형 스캔들로 번졌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톱모델 미란다 커, 말聯 비자금스캔들 연루된 92억원 상당의 보석류 반납
입력 2017-06-27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