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법학자이면서 사회약자 인권보호 활동

입력 2017-06-27 18:3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민권익위원장에 박은정(65·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박 신임 위원장은 법학자이면서도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과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인권 증진을 위해 활발한 외부 활동을 해온 인사다.

박 위원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법학자다. 2004년 서울대로 옮기기 전 이화여대 법학연구소 소장을 지내는 등 모교에서 오랜 기간 교수로 지냈다.

박 위원장은 학자이면서도 약자 인권 보호를 위해 왕성한 대외 활동을 펼친 실천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생명윤리학회 부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김대중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 생명윤리 등 국민 권익 측면의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가진 법학자”라며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하였고, 국민권익 보호, 부정부패 척결,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등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어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