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 차별의식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예의입니다.”
정몽준(66·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자이자 부친인 고(故) 정주영 회장이 남긴 말을 떠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학계와 관련 전문가 150여명을 초청해 ‘사회복지와 행복’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 자리에서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아산재단은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펼쳐지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행복지수는 낮은 현실을 고려해 심포지엄 주제를 정했다.
정 이사장은 “여유 있는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 사회 복지 시스템의 나아갈 길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사회복지와 행복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심층 토론을 벌였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1부 ‘국민행복을 위한 사회복지와 지방정부의 역할’, 2부 ‘가족과 일, 그리고 행복’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아산재단 창립 40주년 학술 심포지엄, ‘사회복지와 행복’ 주제 심층 토론 벌여
입력 2017-06-27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