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검사출신… 참여정부 사정비서관 지내

입력 2017-06-27 18:30 수정 2017-06-27 21:47

국가정보원은 27일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신현수(59)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현수 신임 기조실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16기로 20년가량 검사 생활을 했다. 검찰에서는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과 마약과장으로 근무했다.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을 지냈으며, 이후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은 갑을오토텍 사측을 대리한 사실이 있어 노동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대선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했고, 초대 민정수석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국정원 기조실장은 사실상 국정원의 예산 및 인사를 총괄하는 자리로 원장 직속 ‘실세’로 평가받는다. 신 기조실장이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국정원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