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남북 국회의장회의 추진할 생각”

입력 2017-06-27 18:37
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제재와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며 “남북 국회의장회의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개회사 및 기조연설을 통해 “제재만으로는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또 “한반도에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한반도가 유럽과 육로로 연결되면 대서양 연안과 태평양 연안을 잇는 새로운 인적·물적 교류망이 열리게 된다”며 “이는 우리가 유라시아 대륙의 진정한 이웃이자 동반자로 거듭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26∼28일 진행되는 국회의장회의에는 러시아 체코 중국 인도 등 유럽과 아시아 25개국 의회 의장·부의장이 참석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