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이 7월 임시국회 소집과 정부조직법 개정 논의 착수에 잠정 합의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여야 4당은 다음 달 4일부터 18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고, 다음 달 11일과 18일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의도 상임위원회별로 착수키로 했다. 여야 4당은 또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특별위원회 및 헌법개정특별위원회의 활동기한 연장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도 사실상 합의했다.
한국당은 여전히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나머지 여야 3당의 추경안 심사를 반대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또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업무보고도 7월 임시국회에서 진행키로 했다. 다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출석 문제를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에 대해 의원들의 동의를 구한 뒤 합의서 작성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7월 임시국회 소집 잠정합의
입력 2017-06-27 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