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강남 한복판서 여성에게 흉기 휘둘러

입력 2017-06-26 18:33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대낮에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63)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 5번 출구 인근에서 결혼정보업체 대표 A씨(57·여)의 목과 가슴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장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김씨도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손을 다쳐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범행을 대체로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A씨가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 회원이었다. 5년 전 해당업체에 가입한 김씨는 몇 차례 주선을 받았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최근에는 업체에서 주선도 안해주고 전화도 잘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