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8.66으로 또다시 새 역사 쓴 코스피

입력 2017-06-26 18:47 수정 2017-06-26 22:09
코스피가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피는 26일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 오른 2388.66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9일의 최고치(2381.69)를 넘어섰다. 장중엔 2390.70까지 치솟으며 기존 장중 최고가(2387.29) 기록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1.39%), SK하이닉스(3.85%), LG이노텍(7.69%), 삼화전기(7.40%) 등 IT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 중반 241만8000원까지 올라 20일 세웠던 사상 최고가(240만7000원) 기록을 넘어섰다.

‘갑질 논란’에 휩싸인 MP그룹은 오전 1395원에 닿으며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우현 회장은 MP그룹의 외식업체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에 피자 재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친인척 관련 업체를 끼워 넣어 재료값을 비싸게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쯤 정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MP그룹 주가는 반등해 전날보다 2.67% 하락한 14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음달 5일 코스피에서 상장 폐지될 예정인 가구업체 보루네오는 839원 내린 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루네오는 수익 악화와 경영권 분쟁으로 이날부터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거친 후 상장 폐지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가 올 상반기 타 법인의 주식을 가장 많이 취득한 사례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총 9조3385억원의 삼성전자미국법인(SEA) 주식을 취득했고 SEA는 이 자금으로 하만을 인수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